한화이글스-굿윌스토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맞손’
비대면 기부 캠페인 실시
■ 9일(금), 한화이글스 선수 애장품 기증식을 시작으로 비대면 기부 캠페인 전개
■ 19일(월)부터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점에 ‘한화이글스 Zone’ 만들어 선수단 기증품 판매
■ 수익금은 굿윌스토어 통해 장애 직원들 월급으로 사용
▲ 왼쪽부터 굿윌스토어 대전점 이석영 원장, 이동원 한화 이글스 본부장,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한화이글스가 중증장애인 일자리 기금 조성을 위한 비대면 물품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
굿윌스토어와 한화이글스는 9일(금)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선수단 및 구단직원 물품기증식을 시작으로,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점에서 ‘한화이글스 Zone’을 19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선수단은 이용규의 사인이 포함된 실사용 배트를 비롯해 정우람의 운동화, 송광민 선수의 유니폼 등 야구용품을 기증했다.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점은 매장 내 ‘한화이글스 Zone’을 마련해 선수들이 기부한 애장품을 비롯, 선수들의 싸인볼 등 한화이글스의 다양한 기증품들을 19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장애 직원들의 월급으로 사용된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이웃에 위로를 전하고자 선수단과 임직원이 뜻을 모아 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한화이글스는 앞으로도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고용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장애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에서 기증받은 새 상품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재활용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중증장애인을 고용하는, 복지와 고용을 선순환시키는 생산적 복지 모델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전국 9개점(밀알송파점, 밀알도봉점, 밀알구리점, 밀알전주점, 밀알대전점, 밀알분당점, 밀알창원점, 밀알일산점, 밀알세움점)을 통해 장애인 25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톤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