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함께하는 “독거노인 돕기”
‘차가운 방 한켠, 사람의 온기를 기다리는 할머니...’
폭설이 내리고 사상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는 올 겨울, 추위보다 더 고통스러운 외로움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독거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조선일보와 밀알복지재단이 함께하는 ‘독거노인돕기’는 차가운 겨울 홀로 지내는 독거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이들을 위한 도움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
차가운 정적이 흐르는 방 한 켠...
욕실도 부엌도 없는 6평짜리 작은 방 한 칸. 지하에 있어 햇빛조차 들지 않는 방 한 가운데 덩그러니 앉아 있는 강복자 할머니(가명. 88세). 아무도 찾지 않는 할머니의 작은 방에는 사람의 온기 대신 차가운 공기와 정적이 흐릅니다.
할머니의 하루 하루
할아버지와 사별하고, 한 명의 딸이 있지만 자녀 또한 경제적 형편으로 할머니를 모실 수 없는 상황. 잘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 때문에 식사 준비조차 할 수 없는 할머니는 복지관에서 주는 밑반찬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한 달의 생활비는 기초수급비가 전부.
또박또박 써내려간 노트 속 글씨. ‘기름 넣은 날’, ‘난로 산 날’
끼니걱정 외에도 여름에는 습기 찬 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을, 겨울에는 난방비 걱정을
해야합니다.
오늘도 할머니는 기다립니다.
할머니가 멀지막히 밖을 내다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라며 살갑게 인사를 건내는 도시락 자원봉사자를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
오늘도 할머니는 캄캄한 지하에서 외로이 사람의 정을 기다립니다.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에게 사람의 온기를 전해주세요.
후원금은 강복자 할머니에게 필요한 만큼 전달되고,
강복자 할머니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빈곤노인에게 지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