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 쓰레기더미에서 만난 미가엘과의 특별한 인연
- 배우 류수영,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11박 12일 봉사활동 펼쳐 - 희망TV SBS와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 쓰레기더미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희망학교 설립할 예정 |
“미가엘,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할 5살에 너무 무거운 세상을 살아가게 해서 아저씨가 미안해”
지난 3월 20일(화)부터 11박 12일 동안 배우 류수영이 희망TV SBS와 밀알복지재단이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류수영은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미가엘(5세, 남)을 만나고 돌아왔다.
미가엘은 4년 전 집안의 화재로 인해 얼굴과 왼손 그리고 오른손 두 손가락이 절단되고 오그라들어있는 상태였다. 3년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어머니와 3살 동생과 함께 살고 있으며 집 앞 쓰레기 매립장에서 버려진 물건을 주워 팔아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병, 종이 등을 주워 버는 수입 월 2만원. 이중 1만원은 월세로 지출돼 실제 미가엘이 버는 1만원으로 한 달을 지내고 있었다. (마다가스카르 최저 임금은 4식 가족 기준 월 5만원) 배우 류수영과 함께 찾은 미가엘의 집은 전기와 수도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으며 태풍이 불거나 비가 내리면 집 안에 물이 차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쓰레기 더미에서 만난 아이는 손가락이 없었습니다. 한국 아이들과는 다르게 장난기 없는 미가엘과 마주하자 눈물이 울컥 났습니다. 물건을 옮기기도 힘들어 보이는 손가락으로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미가엘이 5살 밖에 되지 않았다는 현지스텝의 말에 모든 것이 미안하기만 했습니다.”
류수영 인터뷰 中
낯선 사람들에게 절대 손을 보여주지 않던 미가엘은 배우 류수영과 오랜 시간 함께하자 마음의 경계를 풀고 그의 품에 안겨 편히 쉬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의 마지막 날. 류수영이 손을 흔들며 떠나려고 하고 미가엘은 검은 눈동자에 물기를 머금고 류수영의 옷자락을 잡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 이동진료팀은 6월 미가엘의 왼손 의수 제작과 오른손가락을 펴는 수술을 진행 할 예정이다.
11박 12일 동안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류수영은 오지를 찾아가 치료 및 수술을 해 주는 이동진료에 참가하여 밀알복지재단의 이재훈의사와 함께 수술을 진행했으며,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도시빈곤 아동들에게 음악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류수영은 300만원 상당의 옷과 모자를 기부해 전달하고 어린이식사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000개의 말라리아 테스터기 또한 기부하여 이재훈의사에게 직접 전달했다.
희망TV SBS는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SBS가 매년 시도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번 해에는 4월 대규모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