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밀알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지난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피해자 가족을 비롯하여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피해 가족들이 당한 말로 다할 수 없는 비통함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막막한 심정입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희생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안산시민 모두 충격을 딛고 하루라도 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우리는 국가적 재난상황을 맞이하며 금주 토요일에 개최하려고 하였던 바자회를 취소하고, 28일에 예정된 밀알콘서트 개최여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취소여부를 수차례 고민하였지만, 밀알콘서트는 그동안 우리가 힘써 달려온 장애인의 사회통합이라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담긴 음악회이기에 예정된 프로그램에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더하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슬픔 속에 계획대로 음악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은,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또 다른 희망의 씨앗을 심는 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4월 28일(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1회 밀알콘서트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