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SBS 희망TV와 함께 한 류수영 나눔대사의 탄자니아 이야기
2016.11.04


 
세렝게티 초원과 킬리만자로산, 잔지바르섬을 들어보셨나요?
 
바로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탄자니아의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이면 뒤에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전체 인구의 69%가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고, 100만 명 당 의사 수가 단 1명밖에 되지 않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9월, 밀알복지재단의 류수영 나눔대사가 SBS 희망TV와 함께 탄자니아를 다녀왔는데요. 류수영 나눔대사는 지난 2011년부터 마다가스카르, 코트디부아르 등 꼭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탄자니아에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삶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배달하기 위해 ‘희망트럭’까지 직접 운전하고 나섰다는데요.


 
탄자니아에서 펼쳐진 류수영 나눔대사의
좌충우돌 나눔스토리를 시작합니다!

 
 

탄자니아 엔키카렛에서 미소가 아름다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밀알복지재단


풍선 하나에도 신기해 하는 아이들이 왜 그렇게 마음에 아팠을까요?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아이들이 배고픔과 노동에서 벗어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밀알복지재단



꿈꾸는 아이, 쉐드락
 
엔키카렛 지역에서 살고 있는 쉐드락은 마사이 족입니다. 마사이 족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 아닌, 염소를 돌보기 위해 들판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류수영 나눔대사가 만난 쉐드락은 조금 늦었지만 작년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쉐드락은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라면 열 한 살의 아이가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한창 놀고, 부모님께 투정부려도 될 나이지만, 학교에 다녀온 쉐드락은 염소를 치고, 엄마대신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어느새 어른만큼 성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집안 일을 끝내고 밤이 되어서야 희미한 랜턴 불빛 아래에서 겨우 책을 폅니다. 과연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쉐드락은 공부를 잘 하고 있을까요?
 
쉐드락은 학교에 가도록 도와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보답이라도 하듯,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입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1학년에서 3학년으로 월반 했을 정도이고요. 쉐드락은 요즘 가장 행복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이 되고 싶어요.
엄마와 함께 이웃나라를 여행도 할 수 있을거에요. 저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새로운 세상을 배울 수 있고, 제 꿈도 이룰 수 있으니까요!”
 


 

비행기 조종사가 꿈인 쉐드락, 이 비행기를 보며 꼭 꿈을 이루렴 ⓒ밀알복지재단


너의 꿈을 응원할게 ⓒ밀알복지재단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어요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쉐드락을 보며, 엄마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근심이 됩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옥수수죽이라도 먹이기 위해 왕복 4시간 거리의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시장에서 팔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계속 다니는 것이 제 소원이에요.
교육만이 우리 아이들이 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염소를 치는 것은 당장의 배고픔은 해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할 수는 없어요.
 
쉐드락과 엄마를 만난 류수영 나눔대사는 쉐드락이 꼭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쉐드락과 같은 상황에 놓은 아이들의 꿈을 꼭 지켜주고 싶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쉐드락은 학교에서 공부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밀알복지재단


 
너희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쉐드락이 사는 엔키카렛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가시나무, 염소, 양, 소똥으로 지은 집, 광야가 전부입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으면 입이라도 맞춘 듯이 비슷한 꿈을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 의사, 선생님, 운전기사 중 하나입니다.
 
류수영 나눔대사는 보는 것이 제한적인 아이들을 위해 더 넓은 세상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희망트럭을 준비했습니다. 직접 운전기사를 자처한 류수영 나눔대사는 아이들에게 큰 빌딩, 배, 우주행성, 오로라, 눈, 펭귄 등 아이들이 접해보지 못한 세상을 영상을 보여주고, 선생님들가 함께 소방관, 스킨스쿠버, 파일럿 직업복을 직접 입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류수영의 희망트럭, 희망을 가득 싣고 탄자니아 엔키카렛을 활보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너희들은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꿈 꿀 수 있단다 ⓒ밀알복지재단 


큰 빌딩, 배, 우주행성, 오로라, 눈, 펭귄...
너희 동네에서는 볼 수 없지만, 다른 곳에는 있단다 ⓒ밀알복지재단 


 
애들아~ 희망트럭으로 모여라!
 
희망트럭
=
운전 : 류수영 나눔대사 – 손님 : 엔키카렛 아이들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거창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교육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그림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이 있고,
우리들의 도움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느껴졌어요.


- 류수영 나눔대사 -


 



류수영 나눔대사를 만나 더 넓은 세상을 본 아이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림을 그려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교육 전에는 눈에 보이는 흙집, 광야, 염소 등 엔키카렛의 모습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전부였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체험 후 그림을 그리니, 바다 속을 다니는 스킨스쿠버, 배, 해초를 그리기도하고, 지구 옆을 지나가는 로켓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류수영 나눔대사의 희망트럭 이야기는 다가오는 11월 18일(금)~19(토),
SBS 희망TV를 통해 자세히 소개됩니다.
꿈꿀 기회조차 없었던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꼭 함께 지켜봐 주세요.
여러분들의 나눔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