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재단은 지난 11일(월), 태풍 '하이옌'으로 최악의 피해를 당한 필리핀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팀을 파견했습니다.
이번 태풍 피해로 타클로반 공항이 파괴되고, 많은 도로도 폐쇄되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약 1만 2천 명의 주민들이 사망하고, 4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긴급구호팀은 지난 12일 필리핀 세부섬 단반타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염병과 굶주림의 공포가 가득한 상황입니다.
한 주민은 "우린 모든 것이 무너졌다. 지금 먹을 물과 식량, 생필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재단 필리핀지부 황영희 매니저는 "단반타얀에도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는 단반타얀을 비롯, 태풍이 지나간 지역에 대해 신속히 조사해 하루 빨리 효과적인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