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수 있어 행복해요.”
레바논 밀알학교 교사 ‘메르밧’ 이야기
밀알복지재단은 레바논 동부 베카지역 시리아 난민촌에서 2014년도부터 ‘레바논 밀알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학교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된 학생들을 포함하여 28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사 12명,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학교에서는 장애학생에게 필요한 물리치료 등 의료적 지원과 함께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교육을 실시하며, 전쟁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가 끊긴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이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레바논 밀알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메르밧(Mervat)이라고 해요. 시리아 알레포(Aleppo)지역에서 전쟁을 피해 이곳 레바논으로 피난을 온지 5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저처럼 전쟁을 피해 이곳 난민촌으로 피난을 온 시리아 난민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밀알학교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곳 난민촌은 레바논 동부 베카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8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어요. 이 학교에서 전쟁으로 인해 교육을 기회를 잃었던 아이들이 다시 배움의 기회를 찾고, 미래를 꿈꾸고 있답니다.”
- 밀알학교 교사 메르밧
시리아는 6년째 전쟁이 계속되어 오면서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천 1백만 명이 난민이 되어, 레바논, 터키, 유럽 등 다른 나라들로 흩어져 떠돌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들은 직업을 갖기도,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찾기도 몹시 힘듭니다. 어린이들마저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고되고, 위험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시리아 난민촌에 밀알학교를 세우고, 시리아 교육부에서 발간하는 교과서와 커리큘럼을 확보하여 시리아 난민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된 학생들을 위한 물리치료 등 의료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배우고, 먹고,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에요. 시리아는 지금 오랜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자라 시리아를 밝은 미래로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거예요. 이 아이들이 변화시킬 미래를 꿈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벅차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 밀알학교 교사 메르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