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내무부는 최소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기반이 취약해진 건물이 이번 지진에 상당수 무너져 추가 사상자도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카트만두 동쪽의 신두팔초크와 돌라카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 산악지대에서는 여러 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네팔 유일의 국제공항인 카트만두 트리부반공항도 지진 직후 몇 시간 동안 폐쇄됐다가 운영을 재개했다.
인도에서도 네팔과 국경을 접한 동북부 비하르주 등에서 17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중국 티베트에서도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진이 발생한 코다리는 에베레스트산을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남체 바자르와도 가깝다. 셰르파(등산 현지 안내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상업시설도 많은 곳이다.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던 산악인 엄홍길(55) 대장을 비롯한 굿네이버스와 밀알복지재단 등 우리나라 구호팀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