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아프리카 우간다의 밀알복지재단 킴스스쿨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가방을 들고 등교한다. 선생님 앞에서 멋진 자세를 취해 보이기도 한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책만 들고 다니거나, 비닐봉지를 가방 삼아 들고 다닌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크라스토어의 나눔으로 이 학교에 따뜻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과거 옷을 만들던 크라스토어는 버려지는 천을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어 한국 소비시장에 가치가 담긴 특별한 패션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에코백은 영국의 한 디자이너가 2007년 흰색 천가방에 ‘I’am Not A Plastic Bag’이라는 메시지를 새겨 한정 판매한 데서 시작됐다. 인조피혁과 화학처리 등 가공을 하지 않고 천연 면이나 옥스포드, 컨버스 천 등 생분해성 재료로 제작되는 친환경 천가방이고, 재활용 옷감이나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활용해 만든 가방을 통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