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작가 김승현 씨, 밀알복지재단-무인양품과 에코백 선봬
■ 무인양품, 롯데월드몰점 리뉴얼 오픈 기념해 친환경 이벤트 일환으로 에코백 선봬
■ 발달장애인 김승현 작가가 해석한 도심 속 롯데월드몰 풍경 담겨… 지구와 사람, 환경 메시지 담아
■ 15일 출시 하루만에 2000개 전량 소진… 뜨거운 반응
[사진1] 발달장애인 김승현 작가가 기빙플러스-무인양품과 함께 에코백을 선보였다.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와 무인양품이 발달장애인 김승현 작가와 협업해 만든 에코백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15일부터 무인양품 롯데월드몰점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된 에코백은 하루 만에 한정 수량 2000개가 모두 소진됐다.
에코백 제작에 참여한 김승현 작가는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 소속으로, 창작 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코백에는 김승현 작가가 해석한 도심 속 롯데월드몰의 풍경이 그려졌다. 그림에는 지구와 사람, 환경을 생각하는 김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겼다.
김승현 작가가 작품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작가는 지난해 세계 난민의 날에도 미얀마 난민 청년들을 돕고자 기빙플러스에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 재능기부를 펼친 바 있다. 펀딩 참여 시 제공되는 미니 엽서에 미얀마 사람들이 사랑하는 꽃 '파다욱'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그려내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봄에는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로하고자 반전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승현 작가는 "무인양품과 콜라보 작업을 통해 제 그림을 많은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조금이나마 장애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작가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인양품은 롯데월드몰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지난 15일부터 친환경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폐페트병으로 만든 스니커즈 판매, 옷을 재활용하는 'ReMUJI' 프로젝트 진행, 환경을 주제로 한 강연과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