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한국성서대 학생들, 점자 동화책 제작… 시청각장애인에 기증
■ 동덕여대·한국성서대 학생 260여 명, 점자 동화책 제작 봉사활동 참여
■ 완성된 점자 동화책은 시청각장애인 의사소통 교육 자료로 쓰여
■ 다가오는 2학기에도 점자 도서 만들기 챌린지 진행할 예정
[사진1,2]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서 진행된 기증식에서 점자 동화책을 기증받은 시청각장애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3] 한국성서대학교 학생들이 점자 동화책 제작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동화책 제작 봉사에 참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센터장 홍유미)는 동덕여자대학교와 한국성서대학교 학생들이 점자 동화책 제작 봉사에 참여하고, 완성된 책을 시청각장애인에게 기증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4월 각 학교의 협조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동화책 제작 챌린지’를 진행했다. 해당 챌린지에는 총 260여 명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휴대용 점자 인쇄기’와 점역서 등을 참고해 직접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동화책에 부착했으며, 검수를 거쳐 총 4권의 점자 동화책이 제작됐다.
아울러 챌린지 기간 동안에는 시청각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도 실시됐다. 학생들은 시각과 청각이 동시에 손실된 시청각장애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장애로 인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배리어프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점자 동화책은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 기증됐다. 기증된 도서는 점자를 배우고 있는 농기반 시청각장애인의 교육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청각장애인으로 살다가 시각 기능이 손상된 농기반 시청각장애인의 경우 점자를 몰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에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농기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육을 실시중이다.
점자 동화책 제작에 참여한 동덕여자대학교의 한 학생은 “시청각장애인의 장애유형과 실태에 대해 이해할 있었던 의미 있는 봉사였다”며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제도가 없다고 들었는데, 하루 속히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홍유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장은 “기증된 점자 동화책은 농기반 시청각장애인의 점자 연습을 도와 문해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을 내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덕여자대학교와 한국성서대학교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다가오는 2학기에도 점자 동화책 만들기 챌린지를 진행해 학내 시청각장애인 인식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