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 전문기관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당사자’ 중심으로 시청각장애인의 ‘자립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전개 중이다. 대표적으로 자조(自助)모임과 동료상담사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윤씨는 매주 목요일 헬렌켈러센터 자조모임에 참여해 자신과 같은 시청각장애인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일상 및 정보도 나눈다. 또 동료상담사로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청각장애인들을 만나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장애와 동시에 세상과 단절되는 경험을 겪은 시청각장애인들은 자신과 같은 상황의 윤씨에게 위안과 용기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