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 ㈜오뚜기에 후원 10주년 기념 감사책자 전달…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의 선한 일터 ‘굿윌스토어’가 12일 서울 강남구 오뚜기센터에서 장애인 지원 협력사업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오뚜기 측에 감사책자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과 황성만 사장,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정형석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굿윌스토어는 ㈜오뚜기와 함께한 10년의 시간을 담은 기념 책자를 제작해 선물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굿윌스토어를 통해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제품 기증 △임직원 물품 기증 캠페인 △정기 봉사활동 등 장애인 자립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은 장애인 직원에게 일감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나눔활동이다. 현재 ㈜오뚜기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밀알도봉점, 밀알대전점에 선물세트 조립 작업을 맡기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위탁한 선물세트는 약 680만 개에 달한다.
㈜오뚜기의 물품 기증으로 마련된 수익은 고스란히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월급과 복지 향상에 쓰이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 6월까지 약 31억 상당의 오뚜기 제품을 기부했으며, 임직원의 소장품을 기증하는 ‘물품 나눔 캠페인’에는 3만 2천여 명이 참여해 17만 점의 물품을 전달했다.
10년간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쳤다. ㈜오뚜기 임직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굿윌스토어에 방문해 제품 진열 및 판매, 점심 배식 등을 돕는다. 매월 25명이 참여해 올해 6월까지 약 2천2백 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프로야구 경기에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하고 시구·시타도 진행했다. 또 매년 오뚜기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장에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해 견학과 신제품 요리 시연회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굿윌스토어 신규 지점 오픈을 위해 공간을 기부하기도 했다. ㈜오뚜기 대전 사옥 1층 1,500m2 규모의 공간을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점에 내준 것이다. 당시 리모델링 비용까지 ㈜오뚜기가 부담해 대전지역 중증장애인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은 “㈜오뚜기의 후원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일하며 자립할 수 있는 굿윌스토어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며 ”오랜 세월 변함없는 동행에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국내 최초로 소매유통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결합한 재사용품 판매장이다.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매장 내 장애인을 고용한다. 현재 전국의 12개 지점(밀알송파점, 밀알도봉점, 밀알구리점, 밀알전주점, 밀알대전점, 밀알분당점, 밀알창원점, 밀알일산점, 밀알세움점, 밀알구리인창점, 밀알창동점, 밀알성남점)에서 262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일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자립기반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