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동 첼로 오케스트라 “날개” 스타트
- 밀알복지재단, 단원 최종 28명 선발 완료
국내 최초 발달장애아동 첼로 오케스트라 “날개” 출범 - 두 차례 오디션을 거쳐 발달장애아동 28명을 “날개” 단원으로 최종 선발 - 내년 9월 중 음악발표회 목표 |
밀알복지재단이 효성그룹의 이웃사랑헌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발달장애아동 첼로 오케스트라 “날개”가 첫 발을 내딛었다. “날개”는 전문 음악교육을 통한 사회재활 기능강화에 목적을 둔 사업으로, 내년 9월 첫 공식 무대공연을 목표로 진행된다.
“날개” 단원 선발은 10월 12일과 18일 총 2회에 걸쳐 진행 되었고, 약 60여 명이 참여해 총 28명이 선발되었다. 선발은 현재 첼로 연주 실력이 아니라 음악적 재능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실제로 선발된 단원들은 대부분 첼로를 처음 접한다.
“날개” 총지휘를 맡은 오새란은 900여회 이상 연주경험이 있는 첼리스트이자 음악칼럼니스트로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 창단멤버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미 <인간극장>에도 출연했던 자폐아동 연주단 ‘미라클 앙상블’의 지도 경험도 있어 발달장애아동들과 만남이 익숙하다. 오새란 외에도 동료 첼리스트 3명이 함께 지도를 돕는다.
향후 일정은 개인레슨 주 1회, 7~8명이 한 그룹으로 구성된 그룹레슨 주 1회, 전체가 모여 합주하는 오케스트라 레슨이 월 1회 진행된다. 레슨 장소는 밀알학교와 용인강남학교가 제공한다. 내년 4월부터는 노인정 등에서 연주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며, 8월 중 음악캠프를 거쳐 9월에 음악발표회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첼로는 단일악기로 앙상블과 오케스트라가 가능한 유일한 악기이며, “날개”는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으로 꾸려진 첼로 오케스트라다. “날개” 관계자는 “단원들이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