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김주현이라고 합니다. 영화 보는 걸 좋아하고, 요즘엔 컴퓨터 게임을 즐겨하는 평범한 20대입니다.
처음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특별히 장애 아동 후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20살부터 환경 문제와 장애인 차별 및 인식개선에 대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단체들에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성을 가진 단체에 지원하면 더 빠른 사회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전 직장 건너편에 밀알학교*가 있었는데, 출퇴근 길에 마주친 밀알복지재단의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재단이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후원에 대하여 알아보다가 특별히 ‘아동’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장애 아동’ 후원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후원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언제나 ‘아동’을 먼저 돕고 있어요. 그 이유는 아동들은 사회문제와 부딪혀 싸우지 않고 언제나 어디서나, 행복하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밀알학교: 밀알복지재단에서 설립한 장애아 특수학교이며, 1997년 개교하였다.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다.
아이의 정보를 받고 어떤 마음이었나요?
후원 아동의 생년월일을 보고 제 친동생보다 한참 어려서 처음엔 나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았어요. 게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게임기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제 후원 아동 뿐만 아니라 다른 아동들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별히 국내 장애 아동 결연 후원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나요?
후원을 시작하고 처음 맞는 아동의 생일이었어요. 어떤 선물을 해줄지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생일이 다가왔는데, 직접 아동에게 택배를 보낼 수 없고 재단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후원 아동의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비롯하여 많은 부분이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으로 아동을 위한 코로나 방역 물품은 최대한 빠르게 재단으로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결연 아동에게 뜻깊은 선물을 해주셨습니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힘든 시기였는데요.
정해진 요일과 수량이 제한된 데다가 그마저도 줄 서서 구매하는 등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뉴스를 통해 노인이나 장애인은 더욱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후원 아동이 떠올랐습니다. 물티슈,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충분히 갖고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구비해 놓았던 황사마스크가 있어서 손소독제와 물티슈까지 함께 아동에게 전달했습니다. 부족하진 않을까 미안했지만 조금이나마 제가 보낸 선물이 아동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후원 아동이 어떻게 자라길 바라시나요?
저의 작은 도움이 후원 아동에게 잘 전달되어 앞으로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도움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는 날, 자립하여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코로나19로 우리는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사회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미루다 보니 결국 하지 못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때 배울걸.", " 그때 가볼걸." 이런 일상적인 것들이요. 미루는 것은 쉽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면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후원을 한 번이라도 고민해 봤다면 마음을 다잡고 실천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나는 작은 나눔을 할 뿐이지만, 누군가는 큰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밀알복지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많은 프로그램 중에 새내기 후원자들을 위한 '굿스타트'가 좋았습니다. 처음 후원을 하는 후원자에게 재단과 후원 방식에 대해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더욱 뿌듯함이 느껴졌고, 내가 하는 후원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연말마다 진행했던 연주회 행사도 좋았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이런 행사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서 진행되길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밀알복지재단을 접하고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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