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보도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나들이
2005.05.25
[2005-05-23]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나들이 "구청 지원받아 여러 봉사단체 협력 하루 헌신" 아침부터 하늘은 흐렸지만 노인들의 얼굴은 밝았다. 5월 17일, 이날은 도봉구 어르신 100여명이 VIP 손님으로특별대우를 받으며 나들이 하는 날이다. 도봉모범운전자회(회장 박충구) 소속 개인택시 70대가 동원되어 친어버이처럼 모시고 파주로 가서 온천욕도 하고 임진각도 구경한다. 출발하기 전 오전 10시 도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형석)에서 최선길 도봉구청장과 서종택 도봉구 생활복지국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기념식이 있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이 행사를 주관하는 정형석 관장을 비롯해 박충구 도봉모범운전자회장, 김명선 도봉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등 자원봉사단체들을 치하하며 감사를 표한 뒤 "어르신들을 자주 나들이 시켜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맑은 공기 듬뿍 마시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박충구 모범운전자회장은 "올해 구청에서 많이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우리 회원들이 아들처럼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약속하며 격려했다. 기념식을 마치고 인근 창동교회 주차장에 정렬한 택시로 안내를 받아 지정된 봉사자와 함께 노인들은 탑승했다. 이날 나들이에 나선 노인들은 관내 복지관을 이용하는 재가 어르신들로서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씩 도봉노인복지관이 도봉구의 지원을 받아 여러 복지관들과 협력해서 이 행사를 갖고있다. 택시 뒷좌석에 두 명의 어르신을 앉히고 앞좌석에서는 운전자와 봉사자가 앉아 종일 모시고 다니며 안내를 한다. 각 복지관에서 차출된 사회복지사들과 도봉경찰서 순찰대, 도봉보건소 앰블런스도 함께 동행하며 협력하는 등 이날 총 200여명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주차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검은 색 그랜저 택시에 탄 주성순(71/여/창4동) 할머니는 연신 싱글벙글하며 "좋지요. 자식도 이렇게 못해주는데 좋아요"라고 말하며 들뜬 표정이었다. 박충구 모범운전자회장은 "오후에 비가 조금씩 내렸으나 어르신들이 하루를 즐기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무사히 여행하고 돌아와 우리 회원들이 집까지 잘 모셔다 드렸다"고 말했다. <동북신문 허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