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박성현 씨 고액 후원자 모임
‘컴패니언클럽’ 26호 후원자로 위촉
■ 박성현 씨, 27일(수) 밀알복지재단 고액 후원자 모임 ‘컴패니언클럽’ 26호로 위촉돼
■ 2016년 실직과 함께 둘째 자녀 태중에서 장애아로 태어날 것이란 진단받아 낙담… 새 직장 찾고 둘째도 건강하게 태어나자 후원 시작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컴패니언클럽 26호 박성현 후원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박성현(44) 씨를 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클럽 26호 후원자로 27일(수) 위촉했다.
박성현 후원자는 2016년 큰 위기를 겪었다. 태중에 있던 둘째 자녀가 90%의 확률로 장애아로 출생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설상가상 다니던 직장에서 실직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박성현 후원자는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시 일자리를 얻게 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는 사이 태어난 둘째 자녀는 진단과 달리 건강하게 태어났고, 박성현 후원자 또한 새 일자리를 찾게 되면서 밀알복지재단에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7년간 꾸준히 장애아동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해 온 박성현 후원자는 밀알복지재단 컴패니언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위촉식에 참석한 박성현 후원자는 “둘째 자녀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잠시나마 장애아 부모로서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후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가장 먼저 장애아동과 그 가정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새 직장을 찾은 이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둘째 자녀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위촉식에 참석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정이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도 나눔을 다짐하고 실천한 박성현 후원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박성현 후원자님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많은 분들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의 컴패니언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한 후원자로 구성된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Companion), 밀알복지재단과 후원자의 동행(Compani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