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 허무는 열린 콘서트 "함께하면 통해요"
2008-04-18 11:44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에 있는 한 복지재단에서는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앞을 볼 수 없는 천재 피아니스트 예은이의 연주에 객석이 하나가 됩니다.
한 번 들으면 어떤 곡이든 그대로 칠 수 있는 절대 음감을 가진 예은이는 피아노를 배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유예은 (5) :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것이 좋아요.]
평소 낯설기만 했던 가야금 넉 대가 빚어내는 신나는 선율에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모두 흥에 겹습니다.
[김혜진/일원어린이집 교사 : 평상시에는 같이 있지 못하던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같이 해서 굉장히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시작 전에는 `회색 리본 달기` 행사도 열렸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면서 리본을 다는 어린이들의 눈빛이 진지합니다.
장애인 복지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공연에는 재단에서 초청한 사람들과 후원자 등 1천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최고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