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보도 (기독신문) "밀알콘서트 좋아요" (2008.04.21)
20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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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콘서트 좋아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으로 한마음

 2008년 04월 21일 (월) 16:07:15

동요를 부르면 아이도 어른도,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한껏 소리를 높이게 된다.

17일 밀알학교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열린 `밀알콘서트`에서 아이들은 귀에 익은 동요의 멜로디가 흘러나올 때마다 해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깔깔 웃어댔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인 만큼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동요와 귀에 익은 클래식 연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날 1부 공연에서는 `절대음감`으로 유명한 시각장애아동 유예은 어린이가 연주자로 초청돼 아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예은 어린이가 `개구리와 올챙이`, `솜사탕`, `아빠 힘내세요`를 연주할 때마다 아이들은 있는 힘껏 노래를 불러주었다.


낯선 클래식 음악이 연주될 때도 아이들의 관심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커다란 첼로를 연주하는 연주자와 고운 드레스를 입은 소프라노가 신기한지, 아이들은 연신 무대 위를 올려다보며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가야금 4중주 그룹 다현다색이 커다란 가야금을 안고 무대로 나올 때는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까치발을 들고 일어나 가야금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처마 아래로 빗방울이 굴러 떨어지는 듯 맑은 가야금 소리로 동요가 연주되자, 금세 몸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콘서트가 진행되는 내내 무대 왼쪽에는 수화 통역자가 노래 가사를 동시통역을 해주어 청각장애아동들도 손과 몸으로 함께 노래를 불렀다. 그야말로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흥겨운 잔치 마당이었다.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위해 `밀알콘서트`를 연지도 올해로 5년째이다.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즐기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밀알복지재단의 바람이 담겨 있다. 그런 뜻에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장애아동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회색 리본 달리 캠페인도 열었다. 더욱이 올해 콘서트에서 모아진 기금으로는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인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지시설인 `다세움센터` 건립할 계획이다.

 음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별하는 이 사회의 벽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밀알복지재단의 여정은 계속될 예정이다.



▲ 유예은 어린이(시각장애아동)가 피아노로 은파를 연주하고 있다.

 


▲ 소프라노 황원희가 오페라 `전화` 중 한 대목을 노래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