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김강훈,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소년 위해 목소리 기부
■ 11일 방송 EBS <나눔0700>에서 뇌종양과 투병중인 최기극(15) 군 사연 소개
■ 최기극 군, 3년 전 쓰러져 뇌종양 선고받아... 후유증으로 뇌출혈, 신부전증 등 상황 악화
■ 김강훈, 최기극 군 돕고자 목소리 재능기부 참여로 출연료 전액 기부 결정
▲11일 방영되는
▲3년 전 발병한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열다섯 살 최기극 군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 아들 필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 김강훈이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EBS가 함께 진행하는 특집방송 <나눔0700>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11일(토) 오후 2시 20분에 방영되는 EBS <나눔0700>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김강훈은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열다섯 살 최기극 군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3년 전 뇌종양 선고를 받은 기극이는 이후 후유증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팔다리는 마비돼 혼자서는 움직일 수조차 없으며,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천장에 물이 새는 반지하 집은 면역력이 약한 기극이가 지내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수년 동안 이어진 투병생활로 빚더미에 오른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설상가상 시력도 잃고 있어 학교에 돌아가고 싶은 기극이의 꿈은 점점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김강훈은 기극이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레이션 녹음 현장에서 김강훈은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기극이 형의 상황을 전해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됐다“며 “기극이 형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EBS <나눔 0700>과 함께하는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국내 49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7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