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미술관에서 서번트 신드롬 작품전시회 열려
○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미술전시회가 밀알미술관에서 3월 6일까지 열려
○ 25일 오후 4시, 18명 작가가 모인 가운데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 열려
○ 밀알복지재단에서 2014년 3월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발달장애청소년을 선발해 미술교육을 제공하는‘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시회 진행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우면서 사람들에게 그림 잘 그렸다는 칭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미술 도구는 쓰는 방법, 스케치 하는 방법을 배우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시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리고 이제 제 꿈은 화가가 되었습니다”
지난 25일(목) 일원동 밀알학교 내 1층에 위치한 밀알미술관에서 열린 ‘2016 봄’ 오프닝 리셉션에서 박소영 작가의 소감발표를 시작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2014년부터 KB국민카드의 지원으로 미술에 재능을 지닌 발달장애청소년들을 모집해 전문교육을 진행해 왔던 밀알복지재단 ‘봄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에는 18인의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발달장애인의 40여점이 전시되었다. 서번트 신드롬은 장애가 있으나 암기, 계산, 음악, 미술 등 특정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는 현상을 말한다.
전시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이번이 세 번째 방문하는 건데,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들의 순수성과 예술성이 느껴진다”며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가 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봄 프로젝트’를 기획총괄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기획사업팀 과장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 작가들이 세 번의 봄을 맞이하는 동안 작품 속 동물이나 인물들이 함께 성장하기도 하고, 첫 사랑을 시작한 작가의 작품은 온통 설렘으로 가득하기도 했다”며 “장애인에게는 전문적인 미술교육의 기회가 부재한데, 장애인 작가들이 미술을 통해 자립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주최, KB국민카드 후원, 시스플래닛,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주관하는 ‘2016 봄’전시회는 3월 6일(일요일 휴무)까지 밀알미술관에서 관람가능하다.
밀알복지재단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정신으로 1993년 설립되어 국내 장애인, 노인, 지역복지 등을 위한 48개 산하시설과 7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21개국에서 특수학교 운영, 빈곤아동지원, 이동진료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