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발달장애인을 위한 대학이 있다?

생전 들어본 적 없는 대학, 밀알에는 있습니다!

전공 공부와 대학 생활로 자립을 꿈꾸는 발달장애인 학생들.

그 꿈같은 학교생활이 펼쳐지는 ‘밀알드림대학’을 소개합니다.

사회를 향한 특별한 한 걸음, 밀알드림대학

밀알드림대학 전경

‘밀알드림대학’은 밀알복지재단 운영시설인 특수학교 ‘밀알학교’의 전공과로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입니다. 2015년부터 시작해 2년제로 운영되는 밀알드림대학은 한 해 평균 21명의 학생들이 입학해 현재 39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공과: 특수학교에 설치된 수업연한 1년 이상의 과정으로, 특수교육대상 고등학교 과정 졸업생에게 직업교육을 통한 경제적 자립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함.

밀알드림대학도 대학이다!

비록 대학교 학력이 인정되진 않지만 밀알드림대학이 대학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학 하면 연상되는 전공, 동아리, 학생회, MT. 모두 밀알드림대학에 있기 때문입니다!

6개의 학과, 더 많은 미래

밀알드림대학 학과는 총 6개!

학생들은 주전공과 부전공을 각 1개씩 선택해 총 2개의 학과에서 배움을 이어 나갑니다. 또한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 지역사회 내 산업체로 실습을 다니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밀알드림대학은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50곳 이상의 기업(기관)과 협약을 맺어 실질적인 업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학 생활의 꽃은 역시, 친구들과의 추억!

학과박람회 현장
(위: 공예학과, 아래: 바리스타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

밀알드림대학은 전공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내 활동을 제공합니다. 그중 학생들의 가장 열렬한 환호를 받는 것은 밀알드림대학만의 축제! ‘밀알드림 학과박람회’입니다. 드림대학 학생들은 학과 소개, 작품 전시, 학과별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미래의 설렘을 나눕니다.

밀알드림대학 타악기 밴드 동아리 ‘소리모아’ 

또한, 밀알드림대학은 타악기 밴드, 댄스, 체육 등 5개의 동아리를 운영합니다. 학생들은 동아리 중 한 곳에 소속되어 매주 친구들과 공연 준비, 운동경기 등을 즐기며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합니다. 함께 협력하고 함께 경쟁하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밀알드림대학 학생들.

20대의 대학생다운 넘치는 열정과 패기에 이들의 미래는 밝게만 느껴집니다.

밀알드림대학 학생회장 선거 

이외에도 학생들은 대학 생활의 꽃! MT를 다녀오고, 매년 초 학생회장 선거를 진행하며 대학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특히, 선거기간 동안에는 과대표 6명이 후보자가 되어 학과 친구들과 직접 포스터도 만들고 선거 유세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학생들의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꿈꾸는 대학생이, 꿈을 이룬 직장인으로

밀알드림대학 졸업생 이동민 씨와 기증 작품 

1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밀알드림대학에는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졸업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2020년 졸업생 이동민 씨는 아트 매니지먼트 회사 소속 미술작가가 되었습니다.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올해 6월 직접 만든 조형물을 모교인 밀알드림대학에 기증하며 후배들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또 다른 졸업생 이정호(가명)씨는 졸업 후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을 통한 자립은 물론 사랑의 마음으로 해외아동후원까지 이어가는 그는 베테랑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굿윌스토어: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바리스타, 미술작가, 사무원 등 밀알드림대학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는 다양하고 무궁무진합니다. 2년 뒤 밀알드림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어느 누구도 이들의 미래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밀알드림학생들의 열정을 알기에, 이들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밀알드림대학 학생들이 꿈꾸며 나아가는 길!

그 길이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응원해 주세요.

글.홍보실 노태수

사진.밀알학교, 밀알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