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은 현재 전 세계 11개국(2022년 12월 기준)에서 장애인 재활사업 및 아동결연사업, 교육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의 해외 사업장에서는 지난 2022년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1)을 맞아 지역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필리핀,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케냐,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이번 장애인식개선활동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은 “장애는 무능이 아니다(Disability is not inability)”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예술, 직업, 교육 등 다양한 방면의 장애인의 가능성과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렸습니다. 1) 세계 장애인의 날 또는 국제 장애인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ople with Disability)은 국제 연합(UN)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의 하나이며 날짜는 매년 12월 3일입니다. |
말라위 사업장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사업장에서는 은코마 지역에서 장애 가정의 사회통합을 위한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사업장에서는 지난 2022년 12월 2일, 카찰라 지역옹호센터에서 3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통해 수행 중인 은코마지역 장애가정 재활을 위한 마을주도형 자립모델 구축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공동농장과 장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주민이 주가 되어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수화합창단 및 장애가 있는 지역주민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있었고, 시 낭송, 연극 등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하였습니다.정부 관계자도 여럿 참석하여 ‘장애는 무능이 아니다(Disability is not inability)’라는 주제의 다양한 연설을 하였으며, 특히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현지 방송국을 통해 방송되어 지역사회의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및 권리옹호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케냐 사업장
밀알복지재단 케냐 사업장에서는 현재 키수무 지역에서 아동결연사업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내 소외된 장애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케냐 사업장 위치
지난 2022년 10월 26일, 콜룽가 공립 초등학교에서 지역 장애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케냐 보건부와 교육부, 국가장애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1,000명의 학부모와 교사, 지역주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냐본도(Nyabondo) 재활센터와 교육부, 보건부, 밀알복지재단 케냐 지부가 설치한 부스에서 장애아동의 학교생활과 장애 보조기구에 대한 안내,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 비장애아동의 또래도우미로서의 역할 등에 대한 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가 지역 언론 매체에 다양하게 소개되면서 지역사회가 다함께 장애에 대해 배우고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네팔 사업장
밀알복지재단 네팔 사업장에서는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네팔척수장애인협회와 협력하여 장애인 직업재활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네팔 사업장 위치
네팔사업장의 VOICE 직업훈련센터는 네팔 현지 NGO 단체들과 연대하여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인의 목소리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네팔의 여성 직업훈련 단체가 개최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장애인 훈련생들이 직접 만든 가방과 의상 등을 판매하여 상품을 홍보하고 장애인 직업훈련의 필요성을 알렸으며 장애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직업훈련과 경제활동 보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네팔장애인연맹이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거리 행진에서 휠체어를 타고 함께 행진하였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네팔사업장은 취약계층을 옹호하는 현지 단체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지역사회 뿐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와 취약계층,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여러 단체들에게도 장애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직업훈련과 경제활동 보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사업장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사업장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히즈빈스2)와 협업하여 필리핀 마닐라 퀘존 지역에서 장애인 바리스타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사회연대경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2) 히즈빈스: 장애인 전문가를 양성하여 함께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사회혁신 기업 '(주) 향기내는사람들'의 커피 브랜드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사업장 위치
히즈빈스 카페 퀘존점에서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열흘 간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12월 3일이 세계 장애인의 날임을 알림과 동시에 히즈빈스 퀘존점이 장애인과 더불어 일하고 있는 카페임을 홍보하였습니다. 카페를 방문한 400여 분의 고객들은 이번 장애인식개선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장애가 아니라 다름입니다.”, “우리의 다름이 무엇이든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모두 평등합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주셨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장애인 바리스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축하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사업장
밀알복지재단은 코트디부아르 포르부에 지역에서 아동결연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코트디부아르 사업장 위치
밀알복지재단 코트디부아르 사업장에서는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며 아비장 지역의 벨빌 초등학교에서 ‘장애통합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벨빌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태권도 시범 무대와 악기 연주, 율동 무대, 합창 등을 선보였고, 장애인을 포함한 약 5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콘서트와 식사를 즐겼습니다.
또한 의료 전문 강사로부터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우면서 장애아동의 교육권과 사회권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 마을이 함께 모여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억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장애 아동들과 직업을 가지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다름을 인정받고 가능성을 존중받아 똑같이 기회를 누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전 세계의 많은 소외된 장애인들이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글. 해외사업부 김신영
사진. 밀알복지재단 해외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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