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밥상을 마주하며, 할머니의 외로움은 더욱 깊어져만 갑니다.
30년째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는 다섯 식구와 함께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식구들과의 정겨운 대화와 따뜻한 밥상은 이제 추억 속에만 남아 있습니다.
퉁퉁 불은 라면 반 개로 하루를 버텨내는 할머니의 밥상은 너무도 외롭습니다.
사진1 : 할머니가 끓인 라면 반 개 / 사진2 : 빛바랜 가족사진을 살펴보는 할머니
벽도 없는 작은 욕실에서 낙상 사고를 겪고 고관절과 무릎 수술을 받아야 했던 할머니...
사고 전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하며 외부 활동에 적극적이었지만,
현재는 거동이 불편해 밖에 나가는 일이 줄었고 당연한 줄 알았던 할머니의 일상은 사라졌습니다.
얼마 전 이웃의 고독사를 마주한 뒤로는 죽음에 대한 생각도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에게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은, 마지막 순간을 알아줄 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집 앞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할머니
밀알복지재단은 사회적으로 단절된 독거 어르신을 위한 식료품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식료품 지원은 어르신들의 삶 전반을 돌보는 과정의 일환이며, 더 나아가 생필품, 의료비, 주거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