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방울 찾기 힘든 탄자니아의 메마른 땅, 이 곳에서 생계의 짐까지 짊어진 세 명의 소녀가 있습니다.
엄마가 일하러 떠나면 며칠 동안 4살과 7살 두 동생을 홀로 돌보는 헬레나
그동안 허기를 달랠 수 있는건 고작 물 뿐이지만 그마저도 가축들의 오물과 벌레가 섞인 안전하지 않은 물입니다.
오염된 물을 마신 동생의 다리는 계속 휘어져 가지만, 생존을 위한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그 물이라도 구하기 위해 헬레나는 오늘도 하염없이 걷습니다.
학교에서 우등생이었던 파스칼리나
하지만 뇌졸중으로 손발이 마비된 아버지와 동생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팍팍한 현실이 늘 발목을 붙잡고..
한 끼도 먹지 못한 채, 가시나무 사이에서 나물을 캐다 손이 쓸리고 다쳐도 굶는 날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건 꿈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입니다.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할 틈도 없이 길거리로 나온 아미나
"물 사세요..."
무거운 물만큼 삶의 무게가 버거워도 아픈 할머니와 동생들을 위해 멈출 수 없습니다..
고생 끝에 겨우 얻은 옥수수 한 줌으로 죽을 끓여보지만 네 식구의 배를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