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활동 이야기

[국내소모임] 우리 아이와 ‘함께 만드는 지도’
2016.05.09
장애인의 날(4월 20일)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날입니다.
 
이에 우리재단은 지난 4월 23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지도를 제작하는 국내소모임 ‘함께 만드는 지도’를 진행하였습니다.
 
혜화역 이음센터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장애로 인해 겪어야 했던 불편함을 이야기 해주신 밀알복지재단 회원관리부 정종민 과장의 미니강의를 시작으로, <오늘 이 길, 맑음>의 저자 정지영 작가를 통해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특별한 지도 그리기’가 책으로 출간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좌 - 회원관리부 정종민 과장, 우- 정지영 작가>

특별한 지도 그리기 조사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혜화역 주변을 4구역으로 나누어 조별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전날 온 비 때문에 물 웅덩이가 생겨 이동이 어려웠던 구역도 많았지만, 모든 회원님들께서 진지한 표정으로 조사활동에 임해주셨습니다.

          
 
문턱이 있는 곳,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 곳,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한 곳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휠체어를 타며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시설을 알아보았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턱이 있어 이동이 어렵지는 않은지, 신호등 안내에 따라 시간 안에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는지 등. 한 곳 한 곳을 직접 이용해보며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알아보고, 모든 정보들을 모아 하나의 지도로 만들었습니다.


  

 조사를 마친 후 조별로 체험활동 후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사한 구역은 서로 달랐지만 휠체어로 혜화역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이 불편하고 어려웠다는 의견은 공통적이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고 창피했어요.”
“평소에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다니던 횡단보도에서 
  턱에 걸려 넘어질 뻔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넓은 구역이 아니었는데도 이동이 어렵다보니  
  1시간이라는 조사활동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어요.”

 
 
회원님들께서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이번 국내소모임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며, 장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뿐 아니라 다른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도도 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시기도 했습니다.
국내소모임 ‘함께 만드는 지도’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한 지도 그리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반기에는 밀알복지재단의 해외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외소모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회원님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