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즐겁게 등교할 날을 기대해요! 필리핀 세부 초등학교에 위생 및 교육물품 지원
2020.09.18

무더운 6월이 되면 필리핀 학교에서는 새 학기로 부푼 마음을 가지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지 어느덧 8개월째가 된 지금, 학교는 여전히 적막만 감돌고 있습니다.

필리핀 보건부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12만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필리핀의 누적 확진자는 24만여 명(2020.09.08.기준)으로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가 발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강력한 봉쇄정책과 야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봉쇄로 마트, 병원, 은행 등의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장의 운영이 중단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곧 아이들의 교육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필리핀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학기 학교 등록을 포기한 학생 수가 4백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사업장은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지역사회 아이들이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바바오 초등학교에 위생 및 교육물품을 지원하였습니다. 더불어 결연아동의 가정이 생계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생계지원 물품을 주기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바바오 초등학교 지원 물품(좌)과 
세부사업장 결연아동을 위한 긴급생계지원 물품(우)

 

다시 학교에서 만나길 기대해요

9월로 예정되어 있던 필리핀 모든 학교의 개학이 10월 5일로 또 다시 연기되었습니다. 6월에 시작해야하는 새 학기가 벌써 4개월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공립학교 선생님들은 벌써부터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바바오 초등학교에 전달된 위생 및 교육 물품과 초등학교 선생님들 
 

이바바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사업장 200명의 결연아동들도 개학 준비에 한창입니다. 지난 8월,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사업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지원의 일환으로 이바바오 초등학교 전교생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스크 1,000장, 비누, 손소독제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개학 후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업의 교재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물품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학교에 전달한 물품은 코로나19로부터 전교생 1,000명을 안전하게 지키고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적절히 사용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과 학교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원해주신 물품은 코로나19 예방과 
학습 교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밀알의 지속적인 도움은 
이바바오 초등학교의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이바바오 초등학교 교장 샤리토 수마리노그

어려움 속에서도 혼자가 아님을 느낍니다

이바바오 초등학교 교육 및 위생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필리핀 세부사업장에서는 지난 4월부터 월 2회 지역봉쇄로 수입이 끊긴 결연아동 가정을 위한 식료품키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키트에는 주식으로 먹는 쌀, 통조림, 아이들을 위한 과자와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료품키트를 전달할 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얼굴가림막(페이스쉴드),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저히 비대면 접촉하기 위해 집 앞에 키트를 놓고 해당 가정에 유선으로 연락해 키트를 수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밀알복지재단 세부사업장에서 생계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후원을 중단하지 않고 결연아동을 기억해 주시는 후원자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원받은 생계지원 물품을 들고 있는 세부사업장 결연아동의 모습 
 


밀알복지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었을 거예요.
 
어려움 속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결연아동의 어머니 멜비크 바기오 갤러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전 세계 학교에서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아동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후원자님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