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봄(Seeing & Spring) 프로젝트' 다섯번째 이야기
2018.02.05
'봄(Seeing & Spring) 프로젝트' 다섯번째 이야기
 
 
지난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 청소년 예술지원사업 ‘봄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정기전시회가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개성과 재능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2014년부터 KB국민카드의 후원을 받아 서번트 증후군을 지닌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에게 미술교육을 지원해 예술가로서의 성장을 돕는 '봄(seeing&spring)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예술지원사업에 붙인 ‘봄(seeing&spring) 프로젝트’라는 제목에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바라봐주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희망의 시기를 맞이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정기 전시회에는 현재 ‘봄(seeing&spring) 프로젝트’에 소속된 발달장애인 작가 16인이 참여한 31점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전시회를 시작하는 24일 오후 3시에는 전시 오프닝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지우 작가의 전시회 소감 발표에 이어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김어령씨와 김지민 작가의 어머니가 전시회를 축하하는 의미의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에 대해 봄 작가들의 짧은 작품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앞에 서서 갤러리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며, 질문을 받기도 하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폐성 장애로 인해 표정이 없던 아이가 그림을 시작하고 나서는 점차 자기표현도 늘고 웃는 일도 많아졌어요. 학교 친구들도 이제는 지우를 ‘조금 다르지만 멋진 친구’로 인정하고 있어요. 미술을 시작한 뒤 지우에게 찾아온 변화 덕분에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 신여명 님(김지우 작가 어머니)
 
 
“발달장애 청소년 예술지원사업의 프로젝트명인 ’봄(seeing&spring)’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희망의 시기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림 속에 표현된 작가들의 행복하고 자유로운 세계가 관람객 여러분에게도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작가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매년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고 있는 '봄 프로젝트' 청소년 작가들의 멋진 전시회. 올해도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며, 추운날씨에도 갤러리를 찾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언제나 응원하며, 또 다른 멋진 작품들과 함께 다시 만나게 될 날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