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밀알복지재단, 2020 ‘장애인먼저실천상’ 대상 수상
2020.12.15
지난 11월, 코로나19로 국내외 장애인들의 생활 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들을 비롯하여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임직원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하는 ‘2020 장애인먼저실천상’ 시상식에서 밀알복지재단이 대상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장애인먼저실천상’은 UN이 지정한 ‘세계장애인의 날’(매년 12월 3일)을 기념하여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 권익증진에 앞장선 개인 및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28년 동안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완전한 사회통합을 꿈꾸며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수상에는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구축이 높게 평가받았는데요! 장애인들에게 꿈의 복지라 일컬어지는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밀알복지재단 '장애인먼저실천상 대상' 수상 상패 


요람에서 무덤까지 

1993년 설립된 밀알복지재단은 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밀알복지재단은 영아기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기치료로 영아기 장애아동의 장애 악화를 방지하거나 심지어 장애를 완화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애영유아 가정이 매달 쌓여가는 병원비와 재활치료비로 인해 조기치료를 중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아동 가정이 조기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영유아 의료비지원 사업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 


유아기 장애아동을 위해서는 부암어린이집, 면일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며 장애통합보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애통합보육을 통해 아이들은 장애가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임을 배우며, 장애인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알아가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특수학교인 ‘밀알학교’를 건립하여 학령기 장애인에게 알맞은 교육, 재활치료와 함께 바리스타 과정, 제과제빵 과정 등 직업재활교육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생동감 넘치는 밀알학교는 장애아동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지역사회에 적응하여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밀알학교 전경

하지만 한 때 밀알학교의 졸업식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졸업식’이라고도 불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밀알학교를 졸업하면 발달 장애인들은 더 이상 소속된 곳도, 갈 곳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상품화하여 포장, 판매하는 과정에 장애인들을 참여시키고, 이를 굿윌스토어, 기빙플러스에서 판매함으로써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전국 5개의 보호작업장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에게 제과제빵, 천연비누 제조, 화훼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월급으로 엄마에게 맛있는 밥을 사드려 행복하다는 한 근로자의 말은 밀알복지재단 임직원들에게 큰 보람을 안겨주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교육재활, 직업재활뿐만 아니라 주간보호, 단기보호 및 공동생활가정 등으로 장애인들의 사회적응 훈련, 자립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남세움복지관, 안산시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복지관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욕구를 파악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는 일반 특수교육과 함께 미술과 음악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하여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음악교육사업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와 미술교육사업 ‘봄(Seeing&Spring)’은 전문적인 음악 및 미술교육 지원 받아 발달장애 청소년의 예술적 재능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8 봄(Seeing&Spring) 정기전시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

이들뿐만 아니라 밀알복지재단은 연주와 작품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다리(Bridge)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브릿지온(Bridge On)’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브릿지온’은 문화 예술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단되었습니다. 미술과 음악 분야에서 각각 ‘브릿지온 아르떼(Arte)’와 ‘브릿지온 앙상블(Ensemble)’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장애인식교육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발달장애인들의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장애인식개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통합콘서트인 ‘밀알콘서트’를 개최하여 편의시설의 부족, 이동의 불편 등으로 인해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는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을 통해 장애인과 관련된 일상 속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지난 28년처럼 변함없이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밀알복지재단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