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사이클론 이다이로 피해 입은 말라위 지역에 긴급구호 진행
2019.05.02

2019년 3월 14일, 아프리카 남부에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했습니다. 시속 최대 177km에 달하는 거대한 사이클론, 이다이는 모잠비크를 중심으로 인근 국가인 말라위와 짐바브웨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번 사이클론 피해가 더욱 심각했던 이유는 3월 초에 이미 한차례 폭우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결과 말라위 내 사망자는 50명이 넘었으며, 부상자는 600명 이상, 이재민 8만6천명 이상,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의 수는 86만 명에 달합니다. 그 중, 은산제(Nsanje) 지역은 강물이 폭우로 범람하고 사이클론이 주민들의 집과 농작지를 강타해 말라위 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은산제 지역 수재민캠프]



은산제 지역의 재해 담당관에 따르면 이번 피해로 집을 잃은 약 55,0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임시로 지어진 캠프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식량은 물론 담요도 없이 잠을 자야하며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사업장에서는 사이클론 강타로 폐허가 된 은산제 지역 내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넉넉지 못한 식량으로 배고파하는 수재민들에게 비상식량키트(옥수수가루, 콩, 소금으로 구성) 3,000자루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아프리카 날씨에 가장 힘들어할 노인과 어린아이, 그리고 장애인들을 우선순위로 담요를 제공하고 밤에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태양광랜턴을 지원했습니다.  

수재민들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식량키트와 담요, 태양광랜턴 배분에 있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고, 쑥대밭이 된 집과 농작지를 보며 망연자실한 사람들을 서로서로 위로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은산제 지역 주민들이 수재민 캠프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2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 동안 캠프로 넘어온 주민들은 더 늘었으며, 복구해야할 곳도 더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이클론에 황폐해진 옥수수 밭은 최소 다음 추수기(2020년 5월)는 되어야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그때까지 지역 주민들은 먹고 살길이 막막한 실정입니다. 어려운 것은 비단 식량뿐만이 아닙니다. 홍수로 휩쓸려간 집은 간간히 보이는 돌무더기로 겨우 집이 있던 자리라는 것을 미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비를 피할 지붕조차 변변치 않은 수재민 캠프에서 주민들이 건강히 살아갈 수 있을지 또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폐허가 된 옥수수밭]



밀알복지재단은 은산제를 비롯한 말라위 남부 지역에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진행함으로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지역이 재건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