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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자료] “코로나 공포 떠는 시리아 난민들” 밀알복지재단, 난민의 날 맞아 코로나19 피해 난민에 관심 촉구
2020.07.03

“코로나 공포 떠는 시리아 난민들” 

밀알복지재단, 난민의 날 맞아 코로나19 피해 난민에 관심 촉구

■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코로나19 피해 난민에 관심 촉구
■ 좁은 공간서 밀집거주, 위생시설 열악한 난민촌에서 코로나19 빠른 확산 우려
■ 난민들, 코로나19로 실직과 식량난 겹치며 생존 위기 “2011년 시리아 전쟁 초기 만큼 최악”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거주 난민들이 밀알복지재단의 코로나19 긴급식량을 배분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에 거주하는 하빕(Habib, 17)은 코로나19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레바논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일터였던 자동차 정비소의 영업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수년 전 내전으로 아버지를 잃고 여덟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 온 하빕은 “가족 모두가 둘러앉을 수도 없는 비좁은 난민 캠프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며 “언제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지, 생계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존 위기에 놓인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18일 기준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는 825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44만 명에 이른다. 백신이 없어 사람 간 접촉 제한이 최선의 예방책인 가운데, 전 세계의 난민 캠프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비좁은 공간에서 수십만명의 난민들이 밀집생활을 하는 데다가 위생시설과 의료 환경이 취약해 코로나19 발생 시 빠른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리아 난민이 대거 유입된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촌도 그 중 하나다. 지난달에는 이곳에 거주하는 난민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중동을 포함한 취약 국가에서 최고 320만 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어려움은 또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국가차원의 강력한 제한조치로 인해 실직과 식량난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레바논 동부 베카(Bekka)주에 위치한 시리아 난민촌에서 인도적지원사업을 실시중인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정부가 난민 캠프에 공권력을 투입해 외출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난민들은 출근은 고사하고 식료품을 사러 가는 일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곳 난민들 사이에서는 “시리아 전쟁 초기인 2011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난민들을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월부터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 선언 전부터 난민촌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해온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3월부터 난민촌 내 코로나19 일일현황을 파악하고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에 따르면 난민들은 정보접근 소외로 코로나19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며, 경제위기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난민중에서도 지원이 시급한 아동, 여성, 장애인에 코로나19 긴급구호를 실시중이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여성들에게는 6~7명의 가족구성원이 1개월 간 먹을 수 있는 긴급식량을 배분했으며, 정보접근이 어려운 아동과 장애인을 위해서는 예방수칙과 감염 시 증상을 안내하고 있다. 각 가정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키트도 지급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중단되며 교육을 받지 못하는 난민아동들을 위해 원격교육도 실시중이다. 밀알복지재단은 난민촌 내 높은 아동 문맹률을 해결하고자 ‘밀알학교’를 설립해 아랍어와 영어 수학 과학 등 기초교육을 제공해왔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밀알학교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문자로 교육용 비디오와 숙제를 보내주고, 학생들의 답안에 피드백 해주는 방식의 원격 수업을 실시해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학부모와 아동들과 통화하며 가정 내 특이사항이 없는지 확인하는 등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현재까지 10,472명의 시리아 난민에게 코로나19 긴급지원을 실시했으며,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리아 난민 긴급구호 활동 후원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miral.org)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밀알복지재단 레바논 사업장 현지 직원인 쌀레흐(Saleh)는 “정부의 강력한 제한조치로 저임금, 비정규 일자리로 살아가던 난민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많은 구호단체에서 위생키트와 식수를 지원해주고 있으나, 지금 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이다.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워진 난민들에게 쌀과 빵, 설탕 등을 지원해준다면 난민들의 생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내외에서 긴급지원사업 ‘힘내요 우리’를 실시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장애아동가정을 우선으로 취약계층과 의료진 등 3만여곳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이 담긴 ‘힘내요 키트’를 전달했다.  해외에서는 밀알복지재단의 해외사업장이 위치한 8개국에서 취약계층에 식료품과 위생키트를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의 감염예방 및 생계지원을 돕고 있다.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거주 난민여성이 밀알복지재단의 코로나19 긴급식량을 배분받고 있다.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등교 수업이 중지돼 난민촌 안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중인 난민아동 아이샤(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등교 수업이 중지돼 난민촌 안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중인 난민아동들(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2020.06.19. / 보도자료 문의: 홍보실 / 070-7462-9047 / pr@miral.org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50개 운영시설과 8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9년, 2014년에는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해 투명성을,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