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보도 [조선일보-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홍정혜 관장 Interview]발로 뛰는 행복 전도사 "가
2008.05.16
 



▲ 방과 후 돌봄 교실에서 만난 홍정혜 관장과 김은재 어린이.


발로 뛰는 행복 전도사 "가족사랑 표현하세요"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만 행복한 가정은 말처럼 쉽지 않다. 가족의 행복도 구성원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 잘하는 부모 되기` `부부 의사 소통` `부모 코칭 리더십`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의 행복 배움터가 되고 있다.  이곳에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행복 전도사, 홍정혜 관장을 만났다.


온 가족의 행복 전도사

"진정한 행복은 내 가족, 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미소로 밝게 인사를 건네는 홍정혜 관장(64). YWCA에서 22년간 일하다 2000년부터 이곳을 맡아왔다. 그녀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손꼽히는 여성 리더이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 내의 여러 가지 문제를 상담과 교육을 통해 돕는 곳이다. 심리상담이나 무료 법률상담, 이혼 전후 가족상담, 가족 폭력상담 등 모든 상담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 맞벌이 가족의 아동 방과 후 돌봄 교실, 장애가족 지원, 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 등 가족 돌봄 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대화법` `부부 의사 소통` `부모 코칭 리더십` 등 부모와 부부를 위한 교육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가족 구성원 내 한 사람으로 인해 저희를 찾게 되지만 결국 그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온 가족을 함께 만나 상담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게 되지요. 아이, 아내, 남편을 위한 온 가족의 행복 파트너인 셈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대화가 우선

성격 차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에게 홍정혜 관장은 MBTI와 MMTIC 성격유형 검사를 권한다. 간단한 검사로 내 아이나 배우자가 어떤 성격 유형인지 알게 되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고. "성격 차로 아이와 부모가 서로 굉장히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MBTI 검사를 하면 아이와 부모의 성격이 반대 유형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고 아이는 그에 대한 상처를 반항으로 표현하죠. 아이와 부모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계속 스트레스를 극심히 받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검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관계 회복을 돕습니다." 부모 스스로 자신의 양육 스타일을 깨닫게 하고 특히 사춘기 자녀와의 의사 소통을 돕는 부모 집단 상담, 가족이 함께 하는 `아빠학교(Daddy School)` 등은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빠들이 참 많아요. 아빠학교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고 놀이방법을 배우게 되죠.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면서 감동하는 아빠들이 많아요. 그럴 때면 제가 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홍정혜 관장이 제안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서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화다. "나를 아는 것도 어려운데 가족을 알아가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배움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서 행복은 성큼 다가오게 됩니다." 여러 가지 검사나 상담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면 그 다음은 대화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대화 패턴을 분석하고 갈등의 원인 및 해결 방법을 익혀가게 된다. "우리 아이, 우리 남편, 우리 아내가 행복한지 생각해봐야 해요. 정말 중요한 우리 가족의 행복에 대해 우리 스스로 무관심하지 않은지, 반성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행복을 좇다가 현재의 행복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아이나 배우자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우리 가족이 정서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가족 사랑 표현 캠페인 차원에서 홍정혜 관장이 기획한 `행복 통장`은 재미있다. 하루에 한번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행복 통장`에 기입하는 것. 상담이나 교육 참가자들에게 `행복 통장`을 나누어주고 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표현입니다. 딸아이에게 `사랑하는 딸아! 힘내!`라는 문자 한 통, 남편의 지친 어깨를 주물러주는 행위. 이런 사랑의 표현을 전파하고자 해요."


행복한 맞벌이 부부를 꿈꾸며

홍정혜 관장을 옆에서 지켜본 직원들은 그녀의 열정에 감탄하곤 한다. 그녀가 공개하는 건강과 열정의 비결은 `몸살림` 운동. `몸살림`은 바른 자세를 통해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운동이다. 허리가 안 좋아 우연한 기회에 시작해 지금은 열렬한 팬이 됐다.

홍정혜 관장은 부부 금실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화방법 덕이라고. 평생을 맞벌이로 살아온 홍정혜 관장은 그 누구보다 맞벌이 부부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 "아직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한 것이 미안해요.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면서 힘들게 일해 엄마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합니다. 일하는 엄마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부가 함께하는 사랑받는 부부대화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2)341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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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좌 `부부가 함께하는 사랑받는 부부대화교실`
일시: 5월 17일 오전10시~정오
내용: 자신과 배우자의 대화 패턴 분석, 대화로 인한 부부 갈등의 원인 및 해결방법 습득
강사: 이인수(상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접수: 5월 16일 오후 6시까지 전화 또는 내방 접수

글  이주혜 객원기자 ㅣ 사진  이경호 기자
원문보기(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5/12/2008051200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