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장애인도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 발달장애 작가 박태현, 광화문 1번가에서 외치다.
2017.07.04
 "장애인도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 발달장애 작가 박태현, 광화문 1번가에서 외치다.
 
 
한낮의 열기가 광장을 뜨겁게 달군 6월의 마지막 날,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미술교육지원사업인 ‘인블라썸(In Blossom)’ 프로젝트에 소속된 박태현 작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에서 발달장애인 정책 제안에 나섰습니다. 박태현 작가는 광화문1번가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제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 날의 퍼포먼스는 지난 5월, 박태현 작가가 참여한 장애인 인식 개선과 복지 관련 새 정책을 제안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바탕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세상, 장애인에게도 교육과 일자리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바란다는 박태현 군을 비롯한 장애인들의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박태현 작가는 광화문 광장에서 밀알복지재단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 후, 자신의 그림과 목소리로 만들어진 영상을 담은 USB를 광화문1번가에 제출하였습니다.
 
 
 
 
박태현 작가는 밀알복지재단의 성인장애인 창작그룹홈 ‘샘물 밀알의 집’에서 거주하며 발달장애인 미술교육지원사업인 ‘인블라썸(In Blossom)’ 프로젝트에 소속돼 활동중인 종이공예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영화에 영향을 받은 그는 종이와 휴지, 페트병 등을 이용해 입체로봇과 인형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만든 작품만 200여점에 달하며, 대표작으로는 높이만 2M에 달하는 초대형 종이공예작품 ‘태권 브이’ 등이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장애인식개선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단체전과 개인전 등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작가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꾀하는 것은 물론, 주체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밀알복지재단 장애인권리위원회 김종인 위원장
 
“장애인에 대한 의식은 이전에 비해 높아졌으나, 여전히 비장애인에 비해 문화적 지원과 관심은 적은 편입니다. 모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문화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자신 같은 발달장애인 작가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박태현 작가의 꿈이 이루어지는, 모두가 함께 문화와 예술을 누리고 즐기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