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밀알복지재단의 말라위 대양간호대학 장학사업 이야기
2017.06.13
밀알복지재단의 말라위 대양간호대학 장학사업 이야기
 
 
2017년 3월, 말라위 대양간호대학에서는 신학기 개강을 맞아 진행된 밀알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2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되었고, 전달된 장학금은 등록금과 기숙사비용으로 사용되어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온전히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말라위 대양간호대학은 수도 릴롱궤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대양누가병원에서 기독교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보건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현지 보건환경에 맞춰 구성된 '간호학'과 '조산학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라위의 의료체계는 우리나라와 같이 보건소 단위의 1차, 종합병원 단위의 2차, 그리고 의과대학 부속병원 등의 상급의료기관인 3차 병원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시설, 전문인력 및 예산 부족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정상적으로 기능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말라위 전체 인구의 46%만이 5km 이내에서 의료시설 접근이 가능하며, 인구 1만명 당 의료인력은 의사 2명, 간호사 3.4명으로, 1만명당 22명의 의사와 47명의 간호사가 분포되어 있는 한국과 비교하면, 몹시 열악한 수준입니다.
 
그 중에도, 말라위의 농촌지역 보건소 60% 이상은 보건인력도 없이 방치되어 있을만큼 보건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문보건인력이 말라위 전지역의 1차 의료시설로 파견되여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가장 먼저 만나는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양간호대학이 전문 간호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3년 간 약 80여명의 학생들에게 성적우수장학금과 빈곤가정지원장학금을 전달하여 말라위 보건전문인력의 양성을 지원해왔으며, 밀알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는 고아나 한부모 가정 학생을 우선선발하여 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이 계속될 수 있기를 응원해오고 있습니다.
 
올 여름, 졸업을 앞둔 대양간호대학생들은 두 손에 촛불을 들고 봉사와 희생을 통해 이웃을 따뜻하게 돌보는 간호정신의 상징인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게 됩니다. 더욱 많은 간호사가 양성되어 말라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이 보장될 때까지, 이웃을 위한 학생들의 헌신이 담긴 이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후원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